현존하는 가장 비싼 작가,
금발 머리에 동그란 뿔테 안경을 낀 아이콘,
이 시대가 사랑한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
그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21세기의 호크니

“Woldgate Before Kilham”을 그리는 데이비드 호크니, 2007 © David Hockney

2000년대 들어 고향 요크셔에 정착한 호크니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캔버스에 옮긴 대형 회화들을 제작했다.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2007)이 대표적이다.

20세기 후반에 시작한 그랜드캐니언 풍경화와 마찬가지로, 요크셔에서 매일 그린 풍경화는 호크니가 여전히 시간과 공간, 보는 행위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화뿐 아니라 판화, 사진, 무대 디자인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하고 경험한 호크니는 21세기 들어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은 모두 회화의 가능성에 대한 몰두로 회귀한다. “무언가를 관둔다는 것은 그것을 거부한다는 뜻이 아니다. 다른 곳을 보고 싶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세기가 바뀌며 호크니의 작품도 변했다. 호크니가 말했듯 그 변화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보고 싶어 한 예술가의 마음이다. 호크니가 반세기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멈추지 않는 호기심과 실험 때문일 것이다.

Posted by 비몽사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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